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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진통제 부작용 2만7천 건 최다…

작성자 작성일2016-06-28 11:12:45조회수1426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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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증을 완화시키는 진통제 의약품 가운데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병원들은 아무 설명 없이 너무 쉽게 처방합니다.

신은서 기자가 진통제 남용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모씨는 지난해 병원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회복실에서 진통제를 맞은 뒤 심장박동이 멈췄습니다.

강모씨 / 진통제 부작용 피해자
"(주사 맞고) 바로 입에서 거품을 내더니 그길로 그냥 뻗었다더라구요."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병원 측은 지병 여부를 묻지 않았습니다. 진통제 정도는 그냥 처방하는 게 관행처럼 여겨집니다.

정형외과 관계자
"심정지, 호흡부전 여기까지 다 가는데... 이런 부작용 이거를 1번부터 10번까지 다 말을 할 수는 없거든요."

50대 손모씨도 진통주사를 맞고 피부 두드러기가 생겼습니다.

손모씨 / 진통제 부작용 피해자
"땅콩만한 것이 올라와요. 얼굴, 목, 팔 맞지 말라고 얘기를 해주면 저한테는 좋죠. 그런 의사는 없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진통제 부작용을 조사해보니 지난해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2만7천 건. 의약품 부작용 중 가장 많습니다.

김보현 /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팀장
"(소염진통제는) 소화불량, 위통, 급성두드러기, 심각하게는 위출혈, 호흡곤란,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병원들은 진통제 쯤이야 하는 생각에 부작용 설명을 터부시합니다.

신완균 / 서울대 약대 임상약학 교수
"부작용이란 말을 굉장히 터부시하기 때문에... 이런 것(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증가한다..."

식약처는 2006년, 소염진통제를 최소한으로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병원에선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면 진통제부터 투여하는 여전히 쉬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